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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히어로]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선택했을까?

by 코딩히어로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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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세요, IT 전문가를 꿈꾸는 프로그래머 코딩 히어로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여유가 생겨 글을 적고 있네요.

 

제가 왜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프로그래머가 꿈은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프로그래머가 되야겠다! 하고 도전한 건 아니었어요.

컴퓨터제어과를 졸업하긴 했지만 제가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던 일은 쉐보레 인천공장의 서비스센터 업무였습니다.

 

서비스센터 업무라는 게 직접 차를 수리하는 것도 아니고 공장 스케줄 및 고객응대 정도의 업무로

1년간 일하면서 크게 내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큰 회사 다녀봤다 이외에 내가 나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연속이었던 거 같아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하여야 할까??

 

이러한 무수한 질문 끝에는 결국 배움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로 편입을 하게 됩니다.

 

낮에는 일을 병행하여 2년을 더 공부하고

그 공부의 클라이맥스인 졸업작품전에 팀 프로젝트로 4족 보행 로봇을 만들어 제출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담당하였고

뿌듯하게도 졸업작품전에서 저희 팀이 최고점을 받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프로그래머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고

졸업 후 일반 사무직 등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2. 어쩌다 보니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수님께서 연락이 오셨는데

바로 지금 직장의 대표님께서 졸업작품을 눈여겨보시고 면접요청을 하신 것이었어요.

 

그렇게 저의 프로그래머로서의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프로그램과는 조금은 달랐고 저는 잘하지 못했어요.

 

임베디드라는 분야에 프로그램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회로를 볼 줄 알아야 하고

데이터 시트라는 영문으로 된 문서를 읽을 줄 알아야 비로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엔 영어공부를 하고 출근해서는 정말 열심히 했지만 생각 과다르 게 많이 더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프로젝트인 테스트 지그 제작 및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 회사에는 제품군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이 제품들에 대한 테스트 지그를 만들어야 했고

그러기에는 회로와 프로그램이 제품마다 개별로 제작되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개선하고자

CAN 통신을 사용하여 통합 지그를 만드는대 성공했습니다.

 

회로도

 

회로에 회자도 몰랐던 제가 한 달 동안 시행착오 끝에 만든 회로도입니다.

 

회로도를 완성한 뒤 총 10개의 제품군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코딩하였고

이 테스트 지그 프로그램이 지금까지도 제가 제일 애착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테스트 지그를 만드는 동안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스스로 많이 들었지만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3. 이 좋은 직업을 사람들은 왜 하지 않을까?


사실 프로그래머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굉장히 전문적이면서

고액 연봉을 받을 거 같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처음 최저임금도 안 되는 연봉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왜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배워야 하니까요.

 

쉐보래나 다른 직장을 다닐 때보다도 적은 연봉은 솔직히 스스로 많이 흔들렸어요.

하지만 전문적으로 이 일을 내가 할 수 있을 때에 대한 모습만을 기대하며

오히려 더 악착같이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라는 직종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은 게

기업들에서 신입 자체를 쓰려고 하지 않고 경력직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로써 전문가가 된다면

업계에서 대우는 일반 직장인이랑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일 때에는 솔직히 많이 바쁩니다.

 

야근이 매일 될 수도 있고 밤을 새우는 날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프로젝트가 빨리 끝나거나 대기 중일 때에는 스스로 공부도 할 수 있고

다른 직업군에 비해 여유로운 일상이 가능합니다.

 

 

 

4. 그렇게 프로그래머가 되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없는 날이면 임베디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프로그램 언어들을 공부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다 보니 다른 회사와의 미팅들을 경함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영업적인 부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기에 프로그램직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일 년 전 쓰던 언어가 이제는 다른 언어로 대체되어 사용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아요.

 

매번 공부해야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코딩해야 한다는 게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것을 배우고 익혀감에 따라 더욱더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5. 또다른도전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처음에는 공부한 것과

내가 에러 사항을 해결했던 것들을 남겨 추후에 다시 보기 위한 기록이 목적이었어요.

 

그런데 이 블로그를 통해 모르는 또 다른 개발자와 소통이 되고

제가 쓴 글에 질문을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낀 거 같아요.

 

그래서 블로그의 의미에 대해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내 기록만이 아닌 나중에는 나를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

그리고 지금 그 도전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프로그래머로써 발전하는 날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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