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경험] 대전교통공사 하이패스 개발기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모집 공고를 통해

2022년도 여름에 대전교통공사와 컨텍이 되어 장애인 개집표기의 하이패스형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계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시스템 구성도

하이패스 개집표기란 기존에 지하철이나 전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가보면

카드를 찍고 지나가는 기계를 개집표기라고 부르며

국내 고속도로에서 사용중인 하이패스를 개집표기와 연동시켜서

별도의 카드 태그없이 개집표기를 지나가면 정산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개발일정

기존 개찰구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 하이패스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기간자체는 4개월정도를 예상하고 시작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했고 기존 시스템이 있기에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인천에 위치해 있고 개발을 위해서는 대전을 가야만 가능하다는 점등이

해당 프로젝트를 개발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저희가 만든 시스템은 LF, RF를 이용한 목걸이형 리모컨을 이용해서

개집표기 근처에 접근하게 되면 Detect를 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큰 난제는 연구실 환경이 아닌 실제 역사에서는 RF신호가 깨진다는 점이었는데

새벽시간대에는 잘 되다가 낮시간대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해당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으나

RF 수신단 안테나를 튜닝하는 것으로 해당 증상은 해결을 하였습니다.

 

제가 이제 것 진행해본 프로젝트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간단하다 생각했지만

언론에 노출이 되고 뉴스에 나오다 보니 큰 프로젝트였던 것 같네요

https://www.djtc.kr/kor/board.do?menuIdx=362&bbsIdx=18583

보도자료 - 대전교통공사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12160005

대전교통공사, 국내 최초 '교통약자 하이패스 개찰구’ 운영

12월 23일 1시에 YTN 촬영 2시에 국회위원장 방문일정으로 준비하여 진행했는데

저는 대한민국 기자들이 이렇게 소식이 빠른지 몰랐습니다

YTN만 초청했지만 SBS, KBS, MBC 등등 여러 방송사에서 취재를 하기 위해 왔고

대전 갈마역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VIP에러가 발생할까 긴장도 했지만

다행히 촬영이 잘 마무리되고 제가 처음부터 설계해서 제작하게 된 하이패스 개찰구가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 개발해왔던 프로젝트들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네요

 

글을 쓰는 오늘일자 기준으로 개통식을 완료해서 현재 대전 시민분들이 사용 중이신데

아직까지는 장애우분들을 위해서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대전교통공사 측에서 몇 가지 수정사항을 요청하셔서 해당 사항들 적용하여

잘 다듬어서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개찰구를 개발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많은 프로젝트의 PM을 맡아서 진행해봤지만 이번 대전교통공사 프로젝트는

PM과 개발 그리고 업체미팅까지 모두 제가 진행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몰랐던 분야에서 배운 것도 많고 이 정도 프로젝트 하나가

어떻게 시작되어 종료된다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